높은 베개와 낮은 베개, 어느 쪽이 더 좋을까요?
베개를 고를 때 흔히 “높은 베개가 좋다” 또는 “낮은 베개가 목에 좋다”처럼 하나의 기준을 찾으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베개 높이는 평소 어떤 자세로 자는지, 체형과 어깨의 폭은 어떤지, 침대와 매트리스가 얼마나 몸을 받쳐주는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베개의 높이 자체만이 아니라 누웠을 때 머리와 목이 지나치게 꺾이지 않고 비교적 편안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가입니다.
같은 높이의 베개라도 체형과 수면 자세, 매트리스에 따라 실제로 목이 받는 느낌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로 누워 잘 때는 무엇을 보면 될까요?
천장을 보고 바로 누웠을 때 베개가 지나치게 높으면 머리가 앞으로 밀리면서 턱이 가슴 쪽으로 가까워지는 자세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낮은 베개가 모든 사람에게 편안한 것도 아닙니다. 목 주변이 충분히 지지되지 않는다고 느끼거나 오히려 불편한 자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바로 누웠을 때는 머리를 과도하게 앞으로 밀어 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느낌 없이 목 주변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옆으로 자는 분은 기준이 조금 다릅니다
옆으로 누우면 어깨가 바닥과 머리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바로 누울 때보다 공간이 더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베개가 지나치게 낮으면 머리가 침대 방향으로 기울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높으면 머리가 반대 방향으로 올라가면서 목이 한쪽으로 꺾인 자세가 될 수 있습니다.
옆으로 자는 경우에는 머리가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지 않고 목과 몸통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평소 자는 자세로 누운 상태를 가족에게 옆이나 뒤에서 봐달라고 하거나 사진으로 확인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베개 높이만 보는 것보다 실제로 누웠을 때 머리와 목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보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베개를 바꾼다면 한꺼번에 크게 바꾸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목이 불편하다고 해서 기존 베개와 높이가 크게 다른 제품으로 갑자기 바꾸면 새로운 자세가 오히려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현재 베개가 조금 높다고 느껴진다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은 충전재의 양을 조금씩 조절해볼 수 있고, 수건 등을 활용해 작은 차이부터 확인해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숫자에 맞추는 것보다 실제로 잠을 자고 난 뒤의 목 상태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 입니다.
아침마다 목이 아프다면 베개만의 문제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베개와 수면 자세는 아침의 목 불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요인 중 하나입니다. 평소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 목과 어깨 주변의 긴장, 낮 동안의 자세와 활동량 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날 때 유독 목이 뻣뻣하다
- 특정 방향으로 고개를 돌릴 때 불편하다
- 목뿐 아니라 어깨와 등까지 자주 뻐근하다
- 베개를 여러 번 바꿔도 비슷한 불편이 반복된다
- 낮 동안에도 목의 통증이나 움직임 제한이 계속된다
이런 경우라면 베개의 높이만 계속 바꾸기보다는 현재 목의 상태와 평소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내가 편안한 높이'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개는 잠자는 동안 머리와 목을 편안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몇 cm가 가장 좋다는 숫자 하나보다 내가 주로 어떤 자세로 자는지, 누웠을 때 목이 지나치게 꺾이지 않는지,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상태가 어떤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베개는 무조건 높거나 낮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형과 수면 자세에서 머리와 목을 비교적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는 높이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